♣ 여행 1468

복지관 8/30

8월 30일 수영을 마치고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복지관으로 향했다. 위생모에 앞치마 토시까지 하고 잠시 조리사를 도우며 배식 준비를 마치고 휴식시간을 맞으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가졌다. 그런데 그곳에서 신입 헌혈봉사원과 어제 노래 교실에서 처음 만난 회원, 수영장 신입회원을 만났다. 곳곳에서 봉사활동, 취미생활을 하며 복지관 봉사활동에도 참여하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난 참 많은 경험과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언제까지가 될지는 모르지만, 여유와 건강이 허락하면 계속이어서 갈 것이다. 복지관에서 만난 그녀들의 모습을 그냥 지나칠 내가 아니다. 그곳에서의 모습을 기념으로 남겼다. 우리 봉사원들은 조리하고 배식하고 설거지는 둘로 나뉘어서 하며 어느 정도의 마무리하고 그곳을 빠져나오고 나면 뒤이어 조리사들..

복지관 8/24일

8월 24일 지난밤 10시 30분 갑작스러운 비를 퍼부었다. 그것도 잠시, 바로 국지성 폭우라고 하는 것이다. 지난 험한 여름이 되살아나듯, 순간 무섭기도 했지만, 깜박 잠을 잔듯했다. 다시 새벽 1시경, 눈이 뜨이고 빗줄기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새벽 3시 30분경에도 비는 같았다. 5시경에는 다시 국지성 폭우를 뿌렸다. 새벽에 출근하는 남편은 결국 6시가 넘어서 출근을 했다. 우측 귀가 아파 수영을 쉬기로 했다. 귀로 잠시 이비인후과를 들러 복지관으로 향했다. 이날은 채식 날로 팽이버섯 된장국에 삼색 나물 비빔밥을 준비했다. 비빔밥을 더 맛있게 먹으려면 달걀부침이 제격, 여기에 요구르트가 추가되었다. 난 사실 수영을 하고 가기에 늘 15~20분은 늦는다. 해서 늦게 뒷설거지 마무리를 하고 온다. 입..

건강하고 행복해지자.

8월 14일 이사하는 아들 집에서 엄마 찬스를 쓰며 손자로 봐주기로 하고 이틀을 보냈다. 대전 엑스포 탑이 한빛탑으로 변한 것도 구경하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귀염둥이 손자와도 놀고 아들 내외에게는 인생 선배들의 악행에 어른으로 미안한 마음도 들고, 우여곡절 끝에 아들도 무사히 이사를 마쳤다. 손자는 이삿날 아무것도 모르고 아침밥 대신 우유 한잔 마시고 거실에서 어린이집 가기 전에 보던 책장도 넘기며 어린이집을 간다. 장난감 사다리차가 있는 손자는 이삿짐 사다리차가 올라오자 놀란 눈으로 할아버지 양팔에 안겨 신기한 듯 뚫어져라, 쳐다봤다. 할아버지는 손자가 버거웠지만, 귀염둥이 손자기에 버텨주었다. 이삿짐 싸는 시간에 며느리와 함께 집을 나서며 어린이집에 도착했다. 어린이집은 아들 직장에 있는 어린이..

동생 부부와 나들이

8월 11일 태풍 카눈의 여파로 낙동강은 다리 아래까지 물이 찬 상태로 흙탕물이었다. 남편은 손아래처남이 8년 만에 방문으로 신경이 쓰였든지 태풍이 조용해지자 드라이브라도 나가자 했다. 장소는 볼거리가 많은 곳 밀양으로 정했다. 남편과 지난 2019년도에 다녀온 밀양 표충사(https://lks3349.tistory.com/2766)를 먼저 가기로 했다. 더위로 땀 뻘뻘~ 폭염을 끌어안고 다녀야 했다. 그러는 중에도 올케는 신기한 듯 더위도 아랑곳하지 않고 행복해하며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표충사를 벗어나 가장 시원한 곳은 승용차였다. 차내에서 시원하게 준비한 과일을 먹으며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밀양댐을 지나며 댐의 수문이 열린 걸 볼 수 있었다. 천태호 수문도 열렸다. 그만큼 비가 많이 내렸음을 알..

동생 부부 방문

8월 9일 수영을 마치고 단체로 하는 수영장 수모 값을 치렀다. ‘태풍 카눈’이 온다고 하는 이날 친정 동생 부부가 우리 집에 놀러 온단다. 집 안 청소를 대충하곤 비 오는 중에 구포역으로 향했다. 비는 폭우로 변하며 바람을 동반하고 내렸다. ‘태풍 카눈’이 오고 있는 듯, 순간 쏟아지는 폭으로 살짝 겁도 났었다. 유턴을 잘못해 5분을 돌아 그 비를 뚫고 구포역에 도착했다. 비는 뿌리고 주차공간이 없어 구포역주차장에 주차했다. 동생 도착시각에 비를 맞으면 주차비를 계산하고 나왔지만 차단기는 열리지 않고 비를 맞았다. 비상벨을 누르고 주차장을 빠져나오기도 했다. 주차장 측 행동에 살짝 서운했다. 비를 맞으며 나오는 동생 부부를 만나 나름 맛집이라 생각하는 국밥집서 간단한 가족들 안부를 물으며 먹고 ‘태풍 ..

복지관 수박 파티

8월 3일 봉사단체에서 봉사하는 날이다. 이날 단체에서 수박을 개인 봉사자는 아이스크림을 준비해왔다. 심우영 관장은 불볕더위 속 날씨에 여전히 도시락 배달을 도왔다. 오늘의 메뉴 기장 밥, 맑은 콩나물국, 매콤 돈 사태 떡 찜, 마늘종 맛살 볶음, 양배추 나물, 배추김치 마치고 더위에 수고하는 아파트 미화원 아지매들과 경비실 아저씨를 위해 팥빙수를 대접했다. 8월 4일 날은 더 더웠다. 걸음걸이마저도 살금살금, 땀이 비 오듯 하여 빠른 걸음을 피해야 했다. 봉사단체 회원 대부분이 휴가를 떠난 관계로 개인 봉사자들이 수고해주는 날이었다. 주부들이 집안에서 하는 단순 노동이어도 큰형님을 선두로 손을 맞춰가며 일사천리로 일을 마칠 수 있었다. 오늘은 복지관에서 수박, 바나나, 복숭아, 망고 등을 넣어 얼음 동..

복지관 7/31

7월 31일 복지관에 사회봉사자가 많았다. 그래서인지 이른 시간 복지관을 찾아도 할 일이 없었다. 들어서서 얼마 후 조리를 마친 조리대 위에 수박 한 통이 도마 위에 올라앉았다. 더위를 위해 복지관 측에서 준비한 듯했다. 고마웠다. 일손을 멈추고 수박 먹으며 휴식 시간을 가졌다. 난, 볼일로 영양사와 몇 마디 나누고 나니~~~ 남은 한 조각이 상당히 달고 맛이 있었는데~~~ 입이 많은 탓이다. 배식시간이 되자 조리사에 의해 식판에 음식들이 배치되었다. 덕분에 시원하게 국 담당을 마칠 수 있었다. 오늘의 메뉴 흑미밥, 얼갈이 된장국, 가자미 조림, 부추 잡채, 오이배무침, 배추김치 급식봉사를 마친 뒤 영양사는 정리정돈 마무리한 개인 봉사원들을 위해 팥빙수를 대접해주었다.

복지관 7/27

7월 27일 복지관에서 조리가 어느 정도 끝나면 휴식이 찾아온다. 그 시간에 누군가에 의해 완두콩 백설기 떡이 배달되고 커피와 함께 달콤한 떡을 나눠 먹었다. 누군가, 언니~! ‘누구~? 저 배혜령이에요.’ 뇌리를 스치는 ‘아~ 병원 입원 동기’ ‘아~ 반가워요. 근데 여긴 어찌해서 왔어요?’ ‘네 봉사활동 와 봤어요. 전 장유에서 활동하는데 아는 봉사자가 부탁해서 오늘 처음 왔어요. 다음 달부터 들어올 겁니다.’ 몇 해 전에 정형외과에 입원할 당시 내과 쪽으로 입원을 하며 알게 된 아우다. 그 뒤로 치료받기 위한 치과에서 보았고 오늘은 봉사활동 현장이다. 봉사로 만나니 나쁘지 않았다. 한쪽에서는 감자채 볶음으로 땀범벅이 되고 있었다. 배해령 그녀는 작은 봉사단체의 회장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배식을 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