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5일 봉사원이 작았다. 팔을 더 걷어붙여야 했다. 오늘 메뉴 중에 케이준치킨 샐러드는 치킨 덴다는 이름도 낯설지만 ‘머스터드 소스’로 채소들을 넣어 샐러드를 만드는 것이다. ‘머스터드 소스’ 꼭 겨자같이 보였다. 겨자씨로 만든 소스라고 한다. 사실 채소보다 육류를 좋아하기에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며느리가 맞이하고부터는 그 아이에게 해주고 싶어서 모든 것에 관심을 두고 조리사에게 묻고 또 묻고 한다. 궁금함에 며느리에게 전화를 걸었다. 매일 영통은 하지만 그래도 간단한 안부를 물으며 ‘며느라, 머스터드 소스를 아니?’ 하니 바로 ‘네, 알아요. 왜요?’ 그랬구나, 올 복지관에서 그 소스를 넣고 샐러드를 했는데 먹을 만하더구나, 해서 해주려고 했지. 점심은 먹었니? 하며 몇 마디를 나누며 전화를 끊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