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1437

초록 세상

5월 23일 어제, 일주일 격리에서 풀리며 마트부터 찾았고, 급히 만날 사람은 공원에서 만나기도 했다. 거리도, 공원도 예외 일 순 없이 6/1지방선거 홍보하는 알바분들이 커다란 피켓을 들고 선거운동하느라 사람이 있는 곳은 다 찾아 명함을 주고 홍보를 해댄다. 귀찮았다. 큰소리치며 공약 걸고, 당선되면 얼굴 색깔이 변하는 정치인을 수도 없이 봐 왔기에 국민을, 시민을 가지고 노는 것, 같아서 이번 지방선거는 관심이 없다. 내 생각일 뿐.... 오늘은 차를 타고 주변을 달려보았다. 더위가 턱 밑까지 찾아와 있었다. 성급한 여름이 찾아온 것이다. 갇혀 사는 일주일, 바깥세상은 노란 송화 꽃가루는 떠나고 세상이 초록으로 변해 푸르고 푸르렀다. 뙤약볕만이 내리쬐는 중에 초록으로 가득, 거리마다 초록색으로 덮여있..

아들 출장 방문

5월 12일어제저녁 아들은 출장으로 3인이 내려왔다.그것도 박사 두 명 외에 연구원. 저녁 안전요원 퇴근 후, 김 박사는 참외를 선물로 내게 주었다.남편은 생선회를 준비 해두었다. 생선회를 먹기 위해 내일까지 출장이라지만 오늘 늦도록 일을 다 마쳤다고 했다. 난 그들을 위해 내일 아침, 술국으로 무엇을 준비할까 하다가 능이 닭죽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식탁에서 한잔들 하는 틈에 나는 재료 준비를 미리 해두었다.  잠들기 전 ‘내일 아침 기상은 9시입니다.’ 했다. 편히 자도록 하고 싶어서였다. 그리곤 아들 강 박사와 김 박사님을 안방에서 쉬도록 했다. 연구원 한 명은 집 주변 가까운 김해 흥동이 본가였다. 다음 날 아침 전날 마신 술로 속을 풀어줄 능이 닭죽을 끓여냈다. 아침 건강식 죽으로 속을 다스리며 ..

청소기 구입

5월 10일 어제~ 한 20년 정도 쓴 청소기가 고장이 났다. 난 고장 난 청소기로 장난을 치고 싶었다. 오랜 시간 내 곁을 지켜주며 마지막까지 함께한 청소기~ 끽~ 하는 소리 한번을 끝으로 결국 운명하셨습니다. 더 회복이 어렵답니다. 재생 시 비싼 모터를 써야기에 주검을 택했습니다. 부고 없이 조문객도 받지 않는 점 이해 바라며 새로운 청소기와 시작하기로 했답니다. 글을 제대로 읽지도 않은 친구가 전화왔다. 최근 내 주변에 고인이 되신 분들이 많다 보니 전화가 걸려오기도 했다. 친구들은 ‘이번에는 누군데~ 왜 말 안 했어.’ 했다. ㅍㅎㅎㅎ~ 이날 오후, 집에 돌아오니 열대어 ‘구우피’가 해산을 했다. 급하게 어미와 새끼 분리를 했다. (오전 경남헌혈봉사회 홍보물 제작에 관한 건을 문의하기도 하고 등등..

사월 초파일 부처님 오신 날

5월 8일 음력 4월 8일이며, 불교의 연중행사 가운데 가장 큰 명절이다. 이날 오백나한을 모시고 있는 김해 주촌 선지사(주지 원천스님) 법당 영산전에는 제화 갈라 부처님(과거 세불) 석가모니부처님(현세불) 미륵부처님(미래세불)이 모셔져 있는 전통사찰을 다녀왔다. 법당에서 주지 원천스님의 법문을 들으며 요점 정리를 했다. -원하는 기도를 들어달라고 소원을 빈다. -부처님은 전전 능하시므로 기도를 들어주신다. -등으로 공양도 밥도 과일도 공양이다. -공양을 올리고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다. -불교의 오계를 지키자. (모두가 지켜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 규범) * 불살생- 살아있는 것을 죽이지 말라. * 불투도- 남의 것을 훔치지 말라. * 불사음- 싸움을 하지 말라. * 불망어- 진실되지 않은 거짓을..

부처님 오신 날 무지개가~~~

5월 8일 음력 4월 8일, 석가탄신일 김해 주촌에 자리한 오백나한 기도량 선지사를 찾았다. 초파일 기도를 마치고 법당서 나오자 높고 푸른 맑은 하늘은 무지개를 활짝 피어 주었다. 부처님오신날, 신기했다. 아기 부처님이 있는 마당에서 다시 찍었다. 무지갯빛과 같이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가정의 편안함으로 모두 소원성취하시길 바라도 봅니다.

부모님 산소에 흰 카네이션을

5월 7일아카시아꽃 만개한 5월이른 시간 집을 나서며 충북 괴산과 경북 안동, 부모님 산소로 향했다. 거리에는 매화꽃이 필 때도 갔지만 한 달 늦은 하얀 아카시아 꽃을 보면서도 흰 눈이 온 듯 아카시아꽃과 이팝나무꽃을 보며 달렸다. 이것도 나이라고 고인이 되신 부모님이 가끔 그리워지곤 한다.어버이날은 맞은 탓인지 고속도로는 부모님을 찾는 차들이 눈에 뜨였다. 아니 그리 보였다. 새벽 6시 23시 집을 나서는 관계로 꽃집을 다녀오지 못해 충주에 들어서며 꽃집을 찾았지만, 꽃집이 많지 않아 두 시간가량 걸려 우여곡절 끝에 충주에서 4송이의 흰 카네이션을 구했다. 꽃집은 ‘어버이날’로 카네이션 한 송이에 삼천 원씩 하며 폭리를 취했다. 그래도 사야 했다. 허리까지 자란 잡초들을 스치며 부모님 산소에 도착해 흰..

초파일 연등

5월 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4/8 연등을 미리 달기 위해 김해 주촌면 선학산 자락에 자리한 선지사(주지 원천스님)를 찾았다. 선지사는 석가모니부처님을 주불로 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오백나한을 모시고 있는 기도량으로 조용했다. 오백나한을 모시고 있는 법당 영산전에는 제화갈라부처님(과거세불) 석가모니부처님(현세불) 미륵부처님(미래세불)이 모셔져 있다. 부처님을 향해 합장하고 돌아서 김해 문화의 거리를 달렸다. 완연한 여름 날씨였다. 김해 장날, 남편과 장까지 다녀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