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7일아카시아꽃 만개한 5월이른 시간 집을 나서며 충북 괴산과 경북 안동, 부모님 산소로 향했다. 거리에는 매화꽃이 필 때도 갔지만 한 달 늦은 하얀 아카시아 꽃을 보면서도 흰 눈이 온 듯 아카시아꽃과 이팝나무꽃을 보며 달렸다. 이것도 나이라고 고인이 되신 부모님이 가끔 그리워지곤 한다.어버이날은 맞은 탓인지 고속도로는 부모님을 찾는 차들이 눈에 뜨였다. 아니 그리 보였다. 새벽 6시 23시 집을 나서는 관계로 꽃집을 다녀오지 못해 충주에 들어서며 꽃집을 찾았지만, 꽃집이 많지 않아 두 시간가량 걸려 우여곡절 끝에 충주에서 4송이의 흰 카네이션을 구했다. 꽃집은 ‘어버이날’로 카네이션 한 송이에 삼천 원씩 하며 폭리를 취했다. 그래도 사야 했다. 허리까지 자란 잡초들을 스치며 부모님 산소에 도착해 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