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1440

부모님 산소에 흰 카네이션을

5월 7일아카시아꽃 만개한 5월이른 시간 집을 나서며 충북 괴산과 경북 안동, 부모님 산소로 향했다. 거리에는 매화꽃이 필 때도 갔지만 한 달 늦은 하얀 아카시아 꽃을 보면서도 흰 눈이 온 듯 아카시아꽃과 이팝나무꽃을 보며 달렸다. 이것도 나이라고 고인이 되신 부모님이 가끔 그리워지곤 한다.어버이날은 맞은 탓인지 고속도로는 부모님을 찾는 차들이 눈에 뜨였다. 아니 그리 보였다. 새벽 6시 23시 집을 나서는 관계로 꽃집을 다녀오지 못해 충주에 들어서며 꽃집을 찾았지만, 꽃집이 많지 않아 두 시간가량 걸려 우여곡절 끝에 충주에서 4송이의 흰 카네이션을 구했다. 꽃집은 ‘어버이날’로 카네이션 한 송이에 삼천 원씩 하며 폭리를 취했다. 그래도 사야 했다. 허리까지 자란 잡초들을 스치며 부모님 산소에 도착해 흰..

초파일 연등

5월 2일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4/8 연등을 미리 달기 위해 김해 주촌면 선학산 자락에 자리한 선지사(주지 원천스님)를 찾았다. 선지사는 석가모니부처님을 주불로 삼존불을 모시고 있는 오백나한을 모시고 있는 기도량으로 조용했다. 오백나한을 모시고 있는 법당 영산전에는 제화갈라부처님(과거세불) 석가모니부처님(현세불) 미륵부처님(미래세불)이 모셔져 있다. 부처님을 향해 합장하고 돌아서 김해 문화의 거리를 달렸다. 완연한 여름 날씨였다. 김해 장날, 남편과 장까지 다녀 돌아왔다.

내겐 잔인했던 4월

5월 1일1일 인생 출발점에서 시작해 30일 도착까지 시댁과 친정의 부모님 제사, 남편과 아들의 생일, 좋아했던 올케언니 제사~  그 밖에 봉사회에 코로나로 늦어진 총회와 월례회의까지 바쁘게 보내며 길게도 느껴진 4월이기도 했다. 그러는 중에 이명에 이은 두통~  병원에 다니며 상담하고 약을 먹고 참~ 괴로운 4월, 잔인했던 30일간이었다. 어제 친구와 자동차정비소를 찾았다.그곳에서 친구의 차를 A/S 받으며 두 시간을 기다리며 그곳 고객 쉼터에서 인터넷의 블로그 글도 완성하고 그곳에 있는 안마의자에서 몸을 풀었다. 아~! 이거다 싶었다. 내가 사고 싶었던 안마의자이었다.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이야기하고 그 물건을 대리점 위치를 컴으로 검색하고 사러 나섰다.집에서 10분 거리에 대리점이 있었다. 대리점에..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앞치마

4월 28일바느질만 할 줄 알지, 재봉틀이 고장 난 지 10여 일 만에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앞치마, 남아있는 원단을 없애기 위해 이웃집 아우들에게 앞치마를 만들어 준다고 큰소리 뻥뻥 쳐놓고는 재봉틀이 갑자기 윗실은 멀쩡하지만, 밑 실이 늘어지고, 엉망이었다. 세탁소 형님도 다녀가고 남편도 도와주었지만, 원인을 알 수가 없었다. 열흘 만에 식탁 위에 올려놓은 재봉틀을 만져 보기로 했다.재봉틀을 하면 재미도 있기에 안정을 취하게 된다.  기계적인 부분을 잘 모르면서 원인을 찾으려 위아래를 만져 보는 순간 늘 0에 맞춰 놓았던 곳이 8로 되어있는 것을 발견하고 0으로 해놓고 바느질을 하니 멀쩡하게 되는 것이었다. ‘앗싸~!’ 하며 드르륵 박음질하며 완성해 다림질까지 마무리했다. 아우들에게 전화를 걸며 ‘앞치..

목포 유달산 투어

4월 16일 새벽 5시 남편의 소리를 알람으로 듣고 잠이 깨었다. 목포를 향해 여행을 가는 날이다. 먹거리 준비하고 옷가지 챙겨 정각 06시 집을 나섰다. 목포까지 279km 안동 가는 거리 정도라고 먼 길이 아니라고 했다. 주유하고 남편은 자판기 커피로 나의 아침잠을 깨웠다. 그리곤 가는 동안 자라고 했다. 자라는 건지 깨어 있으라는 건지~??? 그래도 집 떠나 내 차지의 주방을 벗어날 수 있어 일단 좋았다. 목포 수산시장 경매를 보고 싶었지만, 이른 새벽에 열린다, 해서 볼 수 없어 수산시장에서 삭힌 홍어를 사려고 했지만, 홍어는 며느리가 못 먹는 관계로 건어물시장에서 배 오징어 4축을 샀다. (우리 것, 아들 집, 김 박사댁, 사돈댁 것으로) 그곳 택시기사분에게 안내받은 ‘독천식당,’ 갈낙탕 식당 ..

대구 달성군 비슬산 철쭉꽃

4월 12일 남편 쉬는 날, 08시 50분 집을 나서며 남편이 방송을 통해서 보았다는 1시간 30분 거리의 대구 비슬산 철쭉꽃 나들이를 다녀왔다. 파란 하늘은 하얀 구름이 날씨 맑음을 보였다. 서김해 요금소를 빠져 1시간 30분 거리, 난 가는 동안 잠시 잠에 취해 있기도 했다. ‘하얗고 분홍빛의 라일락꽃, 붉은색의 천도복숭아꽃, 마늘이 잘 되었다,’고 보리싹을 보고는 ‘아니 벌써~! 저렇게 자랐네,’ 하며 남편은 쉼 없이 감탄사 연발하며 들녘에 펼쳐진 자연을 이야기해주었다. 비슬산 공영주차장에 도착했다. 지하주차장도 있어, 여유롭게 주차를 할 수 있었다. 해발 1,000m 고지까지 버스로 오른다는 방송을 보았기에 남편은 나를 데리고 온 것이다. 교통수단은 달성군에서 운행하는 편도 전기차(1인 5,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