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8일 오빤 밤새 지친모습이 영역했다. 오빠의 통증은 ‘지난번 삽입한 스탠드까지 암이 생겨 오빠를 괴롭힌 것 같다’며 ‘날이 밝으며 스탠드를 다시 삽입합시다.’가 답이었다. 보호자로서 비좁은 응급실 의자에서 밤을 새우며 오빠의 착잡한 심정을 지켜 볼 수밖에 없었다. 입원실이 없어 날이 밝아도 응급실에서 보내야 했다. 어제 저녁도 못 먹은 날 위해 아침밥을 먹고 오라는 특명을 받고 당당히 먹고 오겠다, 말하며 식당으로 향해 순두부백반을 먹었다. 통증으로 식사를 할 때면 밥을 앞에 놓고 ‘이건 먹는 게 아니고 퍼 넣는 거다,’ 라고 말했었다. 나도 그런 심정이다. 간병을 위해서 내 체력도 지치면 안 되기에 나도 퍼 넣었다. 곧 이사 가는 일로 짐정리를 위해 낮에 조카와 교대를 하며 올케를 불러 오빠 집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