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어젠, 겨울답지 않은 비가 온종일 내렸었다. 마지막 남은 12월의 달력을 보며 나는 올 한 해 무엇을 했나? 생각하며 아직 그치지 않은 이슬비를 맞고 오전 10시 30분 김해 홈플 조부경 노래 교실을 찾았다. 강의실에 들어서며 경쾌한 소리에 나도 모르게 리듬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자리에 앉았다. 조 강사는 얼마 남지 않은 2023년, 근심과 걱정 모두 다 털고 비우고 새해를 맞이하자고 했다. 노래는 리듬과 박자가 중요한 만큼 자신 있게 부르라며 힘을 불어 넣어주기도 했다. 궂은비, 날씨에 맞춤 곡으로 ‘낭만에 대하여’를 부르며 추억을 끌어올리게 했다.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면 웃음꽃이 피는 것이 천국이라며 ‘회원님들~ 대 반 상 고 (대단히 반갑고 상당히 고맙습니다) 입니다.’ 했다. 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