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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경 노래 교실 - ‘♬ 청춘 화살’

12월 12일 어젠, 겨울답지 않은 비가 온종일 내렸었다. 마지막 남은 12월의 달력을 보며 나는 올 한 해 무엇을 했나? 생각하며 아직 그치지 않은 이슬비를 맞고 오전 10시 30분 김해 홈플 조부경 노래 교실을 찾았다. 강의실에 들어서며 경쾌한 소리에 나도 모르게 리듬에 맞춰 어깨를 들썩이며 자리에 앉았다. 조 강사는 얼마 남지 않은 2023년, 근심과 걱정 모두 다 털고 비우고 새해를 맞이하자고 했다. 노래는 리듬과 박자가 중요한 만큼 자신 있게 부르라며 힘을 불어 넣어주기도 했다. 궂은비, 날씨에 맞춤 곡으로 ‘낭만에 대하여’를 부르며 추억을 끌어올리게 했다. 서로 배려하고 격려하면 웃음꽃이 피는 것이 천국이라며 ‘회원님들~ 대 반 상 고 (대단히 반갑고 상당히 고맙습니다) 입니다.’ 했다. 말도..

서울행에 몸을 싣고 다녀오며

12월 10일 이른 아침 남편의 배웅을 받으며 구포에서 06시 40분 서울행 ITX 기차에 몸을 실었다. 서울 합정역 부근 신한play 스퀘어 라이브홀에서 혈액관리본부에서 진행하는 '다회헌혈자 감사문화행사 피로연 헌혈로 이어진 만남' 행사에 추가 당첨(당첨자1+1동행인)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머릿속이 복잡했지만 모두 지우기 위해 덜컹거리는 기차에서 잠시 잠을 청했지만 빨리 시간이 흐르기만 바랬다. 창밖은 뿌옇게 안개로 덮여 있었다. 대구까지 떴다. 감았다를 반복하며 날이 맑아지는 걸 볼 수 있었다. 가수 진 성의 '기도합니다'라는 노래를 블루투스를 통해 반복해서 들으며 갔다. 낮 기온이 따듯할 듯, 짙은 안개는 구미 부근에서 08시 되어서야 앞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다행히 서울에서의 이번 일정은 춥..

2023 김해 자원봉사 한마음 대회 , 나눔축제

12월 9일 ‘2023 김해 자원봉사 한마음대회’가 김해 문화체육관에서 수상자, 내빈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 성대하게 펼쳐졌다. ‘세상을 잇는 우리’ 슬로건으로 김해시 17만 자원봉사자와 함께 김해를 빛낸 100여 명의 자원봉사자 시상식, 축하 공연, 자원봉사자 노래자랑까지 모두 한마음으로 하나가 되는 즐거운 시간으로 해반천 일원에서 나눔 축제까지 오후 4시까지 진행되었다. 나도 지난해에 받은 대통령 수상은 잘 아는 봉사원 장유순 적십자봉사자가 받았다. 참 다행이었고 그녀를 축하해 주었다. 국무총리 수상은 지경임 적십자봉사원이 일만 시간의 인증패는 서영희 적십자봉사자 외 16명이 각각 받아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장유순님, 지경임형님 두 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서영희님 수고했어요..

주촌 농협 조부경 노래 교실 - '배 띄워라'

12월 8일매주 금요일 오전 10시, 김해 주촌 농협 조부경 노래 교실을 찾는다.(주촌농협 선지지점-경남 김해시 주촌면 선지로 58번길 15. (지번)주촌면 선지리 1506-1) 연말이 다가오니 그동안 따듯하게 해준 가족, 친구, 이웃 등에게 감사의 시간을 가져보자며 조부경 노래 강사는 ‘올 한 해 열심히 살아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했습니다. ‘함께 노래 부르고 분위기도 살려주고 너무나 감사한 한 해였습니다.’라며 감사한 인사를 잊지 않고 해주었습니다. 이러니 이쁨을 받을 수밖에요. '♬언제 벌써'라는 노래로 지난 시간을 되새기고 자신을 격려하며 가슴을 울려도 보았습니다. 연말 '♬무심 세월' 속에 나이의 주름은 있어도 마음의 주름은 생기지 않도록 노래로 치유하자고도 했습니다. 차가운 겨울은 옆 ..

복지관

12월 7일 오랜만에 복지관을 찾았다. 헌혈 행사장 다니며 돌아와 김장까지 한 나는 몸살기가 있지만, 복지관에 가야 했다. 이런저런 행사 등의 이유로 지난달 13일에 다녀오고 가지 못했다. 늘 봉사원이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받지만 돕지 못해 맘이 무거웠다. 얼마 만에 찾은 곳인지 연변 아지매 최 염 이가 반가워했다. 칠십 대 후반의 두 형님도 나를 반겨주셨다. 반가움도 잠시 각자 맡은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며 다음 주 목요일을 기약했다. 감기조차 없이 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소리 없이 바라도 본다.

2023 경남자원봉사자대회 일만 시간 인증패

12월 6일 오후 2시 경남 도청에서 ‘2023 경상남도 자원봉사자대회’가 열렸다. 12월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기념하는 자원봉사대회는 올해 18년째가 된다. 이 자리에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한 자원봉사원 7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어린이봉사원들과 내빈이 함께하는 퍼포먼스와 식후공연을 펼쳐 봉사원들을 격려하는 축제장이 되었다. 올해의 대통령상의 영광은 김해 장유순 봉사원이 받게 되었으며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20명), 도지사 표창(53명), 1만 시간 이상 봉사자 인증패 수상자(41명), 우수센터 표창 등 여러 단체포함한 193명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나도 이날 1만 시간 이상 봉사자 인증패를 받았다. 또, 남해 이갑실 아우의 부인(박경심)과 함께 인증패를 받았지만, 아우는 만날 수 없었다. 이..

23년 울집 겨울 김장

12월 4일 진주 헌혈센터, 부산혈액원 행사, 서울 나눔 선포식, 전헌협 임시총회 등 헌혈 행사에 다니며 피곤함이 쌓여 있었지만, 마무리라는 점으로 몸이 가벼웠다. 날씨마저 포근했다. 쉼도 없이 남편이 겨울 김장을 돕는다고 자처했다. 이런 제수가 하며 남편 말에 동의하고 절임 배추가 아닌 생배추를 구매했다. 그것도 15포기나 준비했다. 무는 친구가 농사지은 것을 주었기에 무는 사지 않아도 되었다. 갓김치, 쪽파, 대파, 굴 등과 고춧가루까지 준비하며 남편이 도와준다는 말에 나는 신이 나 있었다. 집에 돌아와 얼마 전 갈아둔 마늘도 냉동고에서 꺼내 녹이며 다싯물에 찹쌀풀을 쑤고 식히는 동안 배추를 절이기로 하며 남편에게 칼자루를 쥐여 주었다. ‘배추는 머리에서 반으로 잘라 그 반은 반 정도 칼집만 내어주세..

‘2024 적십자 따뜻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선포식’

12월 1일 난 전헌협의 회장이라는 임원의 자격으로 헌혈봉사원을 대표하여 단상에 올라야 했다. 체육관에 도착하니 선포식에 앞서 전국에서 올라 온 노란 조끼의 천국이 된 체육관에서 경남홍보국장을 할 당시의 봉사원들을 만날 수 있어 너무나 기뻤다. 그도 그럴 것이 잠시지만, 영상 편집의 특정한 재주를 보고 기자라는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던 부천의 조우옥 봉사원, 홍보국장을 할 당시 함께 울산홍보국장을 했던 강재철, 경남에서 올라온 통영 안정숙, 김해 서영희 등 많은 노란 조끼의 봉사원을 만날 수 있어 잠시였지만 행복했다. 그들과 사진 한 컷의 추억을 남기며 전헌협 회장으로서 행사에 집중했다. 행사를 마치고 경남팀인 나와 주연이는 경기헌혈봉사회 이승영 회장의 도움으로 돌아오는 ‘지하철’은 ‘지옥철’..

영등포 가는 길

11월 30일 헌혈 봉사 행사에 참여를 위해 기차를 타야 했다. 남편의 배웅을 받으며 헌혈봉사회원과 진영서 영등포로 가야 했다. 함께 기차 타고 가는 봉사원 주연이는 평소 시외버스를 이용하던 그녀는 기차가 생소한 듯, 행복해했다. ‘어머나 편안해요. 승객들이 없네요. 정수기는 어딨어요. 화장실은요?’ 궁금한 게 많은 오십 대 아지매다. 주연이가 준비한 쑥떡은 일회용 장갑까지 준비해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동그랗게 뭉쳐 콩가루를 묻혔다. 아지매이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귤과 떡, 샌드위치, 과자 등 먹을거리가 풍부했다. 4시간여를 수다 속 간식을 먹으며 영등포역에 도착했다. 영등포역에는 예정대로 듬직한 친정 조카가 나와 있었다. 동생 집에 도착해 예정대로 양고기꼬치 실내포차로 안내를 받으며 양고기꼬치와 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