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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헌혈의 집 안내 봉사활동

11월 3일 어제 정오가 될 때쯤 김해 헌 집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오늘(3일) 김해헌 집의 안내를 보는 공익요원의 갑작스러운 휴가로 안내 봉사를 할 수 있겠냐는 전화였다. 금요일 오전에 취미생활인 노래 교실을 가야 하기에 오후 2시부터 가능하다고 답을 하고 오늘 안내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김해 헌 집은 오후 2시임에도 방글라데시아, 베트남 등 외국인도 참여할 만큼 헌혈자들이 제법 있었다. 안내 자리에서 늘 그랬듯이 입구에 들어서는 헌혈자에게 ‘전자문진을 하셨을까요? 했다면 접수 패드에서 접수하십시오. 예약과 일반이 있습니다. 예약하고 오셨다면 예약에서 접수하시고 아니면 일반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시면 됩니다.’라고 말을 했다. 그리곤 헌혈을 마치고 가는 헌혈자에게는 ‘주차증이 있을까요?’를 물..

조부경 노래 교실 - ‘♬ 애인이 되어줄게요.’

11월 3일 수영장을 빠져나와 주촌 농협 조부경 노래 교실로 향했다. 노래 교실 강당을 회원들로 가득 메꿔졌다. 빈틈없이 채워진 회원들을 향해 조 강사는 말했다. ‘회원님들 기분이 어때요?’ ‘좋습니다.’ 라고 답하자, 바로 가수 안성훈의 ‘♬ 좋다.’ 노래로 이어졌다. 조 강사는 지난주 베트남여행의 피로가 풀리지 않은 체 수업을 강행하는 까닭에 핼쑥해져 있음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노래를 불렀다. 회원들 처지에서는 좋을 수밖에 없지만, 강사도 그런 우리가 있어 행복하다고 했다. ‘건강과 행복하게 11월 맞이하고 보내세요.’ 하며 90여 분의 수업은 신명 나게 흘러갔다. ‘11월 첫 주, 첫날 많은 회원의 참석으로 에너지를 주는 회원들이 있어서 늘 감사합니다.’라며 조 강사의 텐션이 올라가고 전체 분위기는..

경운산 378m

11월 2일 그제부터 3일간을 남편 따라 경운산을 올랐다. 첫날은 정상까지 다녀오는 여유가 있었다. 이틀째인 어제(1일)는 쉬자며 하루걸러 산에 가자는 남편에게 정자까지만이라도 올라보자고 제의했다. 해서, 짧아진 날씨 탓도 있지만, 오후 4시 30분경 출발은 나의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정상 위치에 못 미치는 정자까지만 오르고 내려왔다. 오늘(2일)은 오후 4시에 출발해 정상까지 오르자 붉은 태양은 해넘이로 우리를 강렬하게 째려보며 일찍 저물어 어둠은 이내 우리를 산에서 내몰았다. 그런데도 모기 때는 윙~윙~ 거리며 먹잇감을 찾아 달려들었다. 그도 그럴 것이 땀이 비 오듯 하는 상황이라 수건을 뒤집어썼음에도 땀 냄새를 맡고 달려든 것이다. 남편이 있어 공포감을 느낀 진 앉았지만, 발끝이 보이지 않아 스틱이 ..

경운산 378m

10월 31일 10월의 마지막 날, 어제 장거리의 피로를 풀 겸, 남편과 경운산에 올랐다. 춘천서 세종시 거쳐 김해까지 장거리 운전에 두 다리는 무겁고 운전대 잡은 어깨와 팔도 축 처진 상태지만 무거운 몸 상태를 자연 속에서 풀고 싶었다. 경운산은 378m의 나지막한 산의 악산이다. 급경사에 작은 바위 계단에 돌들이 많아, 오르기 힘들다. 오르기도 힘든데, 더운 여름이 지난 지도 모르고 모기들이 아직 있어 오르는 동안 엥~ 엥~ 거리며 귓가에서 울어댄다. 그 모기들은 남편과 같이 땀을 흘려도 남편은 멀쩡하고 모기들은 나만 공격을 한다. 산에 있는 모기들은 크고 물면 따갑다. 해서 난 산에 오르며 수건으로 완전 무장까지 하고 오른다. 산에 오르는 동안 난, 앉아 쉬지 않는다. 그냥 스틱에 의존하며 서서 쉬..

조부경 노래 교실 - ♬ 밥 한번 먹자

10월 31일 오전 10시 30분, 김해 내동 홈플 조부경 노래 교실을 찾았다. 조부경 강사가 보이지 않았다. 궁금했다. 왜지??? '건강한 바람, 행복한 바람, 즐거운 바람~' 의 허영옥 노래 강사가 우리를 맞이했다. 사실 10월 말경 조부경 노래 교실 회원들의 베트남 여행 계획이 있었다는 걸 내가 바쁘다는 이유로 잊고 있었다. 조부경 노래 강사의 결강으로 허 강사가 투입된 것이다. 허 강사는 웃음치료사이기도 한 것 같다. 조부경 노래 강사와 강습 스타일이 달라 처음은 낯설었지만 바로 적응하며 유쾌한 박수 리듬도 타며 90여 분을 흥이 넘치는 시간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허 강사는 노래 중, 사이사이에 아랫배 힘주고~ 아랫배 힘줍니다~ 아랫배에 힘주고~~~ 우렁차고 흥겨움의 극치에 다다르도록 불러댔다. ..

열흘간을 마무리하며

10월 30일 지난 21일 손자 생일로 세종시에 남편과 올라와 귀염둥이 손자의 생일 축하를 해주고 남편은 22일 김해로 내려가고 며느리도 25일까지 여행을 가고 나는 아들 집에서 출근하는 아들과 손자까지 어린이집에 가고 나면 나만의 시간을 보내며 주변의 해반천(삼성천)을 걸으며 시간을 보냈었다. 25일 대전/충남/세종혈액원을 가자던 봉사원은 일정을 잊고 속초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하여 그냥 아들 집에서 머리를 식히며 해반천 걷기에 전념했다. 26일 서울 영등포 동생 집으로 향하며 경부고속도로에서 2, 3차선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긴장하며 영등포 동생 집에 무사히 도착했다. 그곳에서 하루를 묵고 다음 날인 27일 전헌협 회장 자격으로 대한적십자사 창립 118주년 기념일에 참석하고 다시 영등포에서 하루를 ..

2023 춘천마라톤대회 주변 헌혈캠페인

10월 28~29일 10월 28일 어제 적십자 창립기념일 행사에 이어 춘천마라톤 봉사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소형차로 춘천을 향해 도로 위를 달렸다. 도로는 많은 차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그래도 일행이 있어 지루함을 달랠 수 있었다. 강원혈액원 부근서부터는 텅 빈 도로를 달릴 수 있었다. 오토바이 동호인들도 마지막 가을을 달리고 있었다. 춘천에 들어서자 인기 품목임을 증명하듯 닭갈비거리가 가장 먼저 눈에 뜨였다. 우선 춘천 명동 헌혈센터를 찾았다. 그곳에서 헌혈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선선한 가을 하늘 아래 햇빛마저도 따듯함을 느끼며 두 시간가량 헌혈캠페인을 펼쳤다. 춘천 명동 헌혈센터는 많은 헌혈자가 헌혈 자리를 메꿔주었다. 자리를 강원혈액원으로 이동해 임시총회를 끝내고 즐거운 단합시간을 가졌다. 윷놀..

대한적십자사 창립 118주년 기념식에 전헌협 임원참석

10월 27일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는 창립 118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대한적십자사 김철수 회장,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이기일 보건복지부 차관, 장예순 부회장,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유럽연합 대표부 대사 등 5개국 외교사절과 대표 수상자와 가족, 김상열 전 부회장 등 적십자 임직원과 유관인사 총 410여 명이 참석했다. 혈액 관리본부에서는 조남선 본부장을 비롯해 지역 혈액원장, 전국 헌혈협의회 이지연 회장과 임원진이 축하 자리에 함께했다.  김철수 회장은 ‘지난 118년간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따뜻한 인류애를 실천한 적십자 가족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재난 대응 및 안전교육 전문기관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고 ..

안내 봉사 마치고 ‘후투티’ 새의 만남

10월 21일 갑작스러운 김해헌혈센터 안내 봉사 주문이 들어왔다. 오후에 손자 생일로 남편과 세종시 올라야 했다. 여행의 계절이기에 마땅히 부탁할 사람이 없었다. 몸 상태는 좋지 않았지만, 남편에게 양해를 구하고 김해헌집으로 향했다. 헌 집에는 10시 전인데도 헌혈자들이 빼곡히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감사한 일이다. 입구에서 문이 열리면 나는 똑같이 묻곤 한다. ‘앱으로 전자문진을 하셨을까요?’ ‘네~’ 라고 하면 ‘주민증은 챙겨오셨죠? 접수를 해주시면 됩니다.’ 입구에 들어서는 헌혈자에게 똑같이 앵무새같이 물었다. 두 시간을 버텼지만, 어지럼증이 다시 재발한 듯 더 이상을 할 수가 없어 12시가 조금 넘어 그곳을 빠져나왔다. 돌아오는 거북공원 잔디에는 예쁜 새 한 마리가 겁도 없이 먹이를 찾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