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1439

축하해 지연 씨!!

1월 10일 한 달이 된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의 대통령 표창. 내가 봉사한 지 25년하고도 반년이 넘어갔다. 기사를 올리면 제일 먼저 달려와 댓글을 달아주면서 알게 된 지경임 형님, 댓글은 늘 따뜻했다. 어떤 분인가도 궁금했다. http://lks3349.egloos.com/7560934 댓글을 보고 답하며 봉사현장에서 뵌 것은 얼마 후였다. 내가 사는 곳에서 10분 거리, 가까운 곳에서 사는 것은 한참 뒤에 알게 되었다. 난 그 당시 2005년 말부터 경남홍보국장을 6년간 하며 늘 전국 적십자봉사원 카페에 글을 올려 경남과 김해를 홍보하는 역할을 맡았었고 그 뒤에서 힘을 나게 댓글을 따라 다니며 올려주셨던 분으로 기억된다. 그분은 적십자에 단위봉사회 회장을 거치고 김해지구협의 회장은 거처 나 다음으로 ..

진 시장 다녀오며

1월 4일 이번 주 토요일 혈액원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 그 자리를 위해 전헌협(전국 헌혈 협의회) 회장인 나는 인사말도 준비해야 했다. 수영을 마치고 늘어지는 몸으로 진 시장을 다녀오자 할 때쯤, 폰 벨 소리에 일으켜 세웠다. 친구는 점심을 같이 먹자고 제의했다. 이른 시간에 돼지고기 두루치기를 먹었다. 여자들 수다는 별 이야기가 아니어도 그저 들어주고 웃어주고 맞장구쳐주고 하며 길게 수다는 이어진다. 친구와 대중교통으로 진 시장가며 이야기 나누자 하자. 버스는 멀미한다고 했다. 난 친구와 헤어지며 1004번 버스에 몸을 싣고 부산으로 달렸다. 차창 가에 새어 들어온 햇살은 뜨거웠다. 따가운 햇볕은 졸음으로 안내했지만, 정신을 차리며 인사말 구절을 생각해 내야 했다. 핸드폰 메모지를 활용하며 메모를 시..

포항 죽도 시장 다녀와 새해맞이

12월 31일 영덕이 아닌 포항 죽도 시장으로 꽃게 먹으러 가기로 했다. 물론 손자가 깨는 시간이 기상인 셈이다. 남편과 일찍 눈을 뜨며 발걸음 소리마저 숨을 죽이며 주방으로 거실로 살금살금~ 웬일로 8시 반경 손자는 뒤뚱거리며 방에서 나오고 있었다. 그길로 모두가 준비하며 일찍 서둘러 포항으로 향했다. 고속도로는 조용했다. 뒷좌석 손자는 할아버지와 엄마 품에서 아기나라 말을 하며 안내를 했다. 죽도시장은 12시경 도착하였지만 비교적 한산했다. 그 지역 먹을거리인 듯 돼지 세 마리를 잡아먹었다. 날씨는 겨울다운 상당한 추위였다. 추위로 발품을 적게 팔며 가까운 곳에서 꽃게를 먹기로 했다. 꽃게는 비교적 비싼 편이었다. 2~3마리에 오만이었다. 싸고 비싸고를 떠나 꽃게살 몇 점 먹던 에너지 넘치는 손자는 ..

복지관 떡국

12월 30일 손자가 오는 날이라 마음이 들떠있었다. 그런데도 복지관으로 향했다. 복지관 메뉴는 떡국. 또 한 해가 가는 걸 느끼게 했다. 다시 물에서 흰 가래떡은 먹기 좋은 크기로 모양을 갖춰 다시 물에 퐁당~ 떡이 익어갈 무렵~ 색깔도 예쁘게 파의 초록색, 달걀의 노란색, 떡국의 흰색, 다시 물의 갈색으로 먹음직스러운 색으로 침샘을 자극했다. 커다란 대접에 담긴 떡국은 검은색 김 가루까지 얹어지며 입안 침샘을 책임지게 된다. 새해 새 아침에 먹는 떡국은 나이를 먹는다는 속설이 있지만, 나이는 안 먹고 떡국만 먹으련다... 쫀득쫀득 떡국은 언제 먹어도 맛이 있다. 그곳을 빠져나와 헐레벌떡 헌혈센터를 찾았다.

복지관 – 이수자 조리사

12월 27일 평소보다 일찍 복지관에 도착했지만, 오늘 당번 봉사회에서도 몇몇 안 되는 인원이 참석했다. 아마도 시간대가 다르게 도착할 듯 보였다. 오늘 메뉴 중에 조기구이가 있었다. 조기구이는 가정에서 같이 굽는 것이 아니고 밀가루를 묻혀 기름에 튀기는 것이었다. 제법 큰 조기들은 뜨거운 기름 솥에 들어가 이리저리 움직이며 기름에서 모양이 갖추어지고 튀겨지며 익어갔다. 복지관은 영양사 한 명과 두 명의 조리사가 음식을 만들어가고 있다. 그중 이수자 조리사는 이달 말 계약직으로 이곳을 떠난다고 했다. 음식준비를 하며 조용하게 이리저리 움직이며 눈도장으로 인사를 나누며 6개월을 봉사자들과 함께한듯했다. 참 괜찮은 사람인데~ 웬만하면 그냥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지만, 방침이라니 아쉽고 서운했다. 서운한 마..

복지관 - 오세웅 봉사자

12월 26일 며칠 혹독한 겨울 추위는 오늘만큼은 누그러진 듯 쪼그린 어깨를 펼 수 있었다. 남편은 두 주일 만에 출근했다. 출근 시간에 맞춰 수영장은 늦어 갈 수가 없어 복지관으로 향했다. 복지관 입구에 들어서자, 봉사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할 수 있었다. '뭐지? 왜지?' 오늘도 봉사자들이 작게 참석한 게 이유였다. 오늘은 국을 맡게 되었다. 설거지가 힘은 들어도 움직임이 많아 설거지를 자처했었는데 오늘은 국을 맡으란다. 잠시 휴식시간이 있었다. 지난 10월에 김해 우수상을 받은 허순옥 봉사자가 떡을 해온 것이다. (관련 자료 https://blog.naver.com/gimhae1365/222943180830) (나는 2020년 5월에 받았었다. https://lks3349.tistory.com/3..

동짓날 일정

12월 22일 잠꾸러기인 내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동짓날 아침. 일찍 눈이 뜨였다. 그 덕에 아침부터 분주했다. 새벽 6시 48분에 맞추어 액운을 때우려고 집안 곳곳에 팥도 뿌려보고 팥과 찹쌀을 불려 팥죽을 끓이려 준비했다. 남편도 일찍 깨어 병원부터 가자 했다. 아직도 아픈듯했다. 팥죽은 잠시 멈추고 병원부터 서둘러 갔다. 1. 병원은 환자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남편은 진통제를 맞고 나서야 조금 견딜만하다며 병원을 다녀와 아침부터 끓이려던 팥죽을 끓여 아침 식사를 했다. 식사를 마치곤 잠을 잔다며 내게 볼일 있으면 보라고 했다. 동짓날임에도 절은 오후에 가기로 했다. 2. 남편이 부르면 또 가야 하기에 복지관으로 향했다. 다행히 복지관 역시 봉사자가 많지 않았다. 지난번 자원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