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술 - 이과두 주
4월 1일 각자 바쁘게 생활하며 수영이 끝나면 휴게실에서 각각 커피를 타 마시며 하루를 설계하고 다음날 다시 만나는 수영장 식구들이 오랜만에 뭉쳤다. 물론, 애숙형 부부도 함께~ 사실 형부의 배려로 우린 뭉치곤 했다.(애숙형 남편을 우린 형부라 부른다) 늘 그랬듯이 나들이가면 형부차 한 대가 움직인다. 오늘도 그랬다. 출발쯤, 하늘은 시샘이라도 하듯, 우르릉 쾅하며 천둥번개가 지나갔다. 점잖은 형부는 조용히 안전운전으로 우릴 대동 강변으로 안내 했다. 친구 혜주는 활보 일을 하며 직접 대동으로 찾아와 우린 얼마만이냐며 그간의 수다보따리를 풀며 매운탕을 게 눈 감추듯 먹어치우고 옆에 있는 커피 집으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는 계속되었다. 이야기보따리가 끝날 쯤, 형부는 집에 있는 양주로 우릴 유혹했다. 못이기..